Paul Lansky는 프린스턴 대학의 교수로 2011년에 발매된 Threads라는 앨범으로한 번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앨범 이전에 더 유명한 곡이 있습니다. Idle Chatter라는 이름을 포함하는 곡 들로 Idle Chatter (1985), Just More Idle Chatter (1987), Notjustmoreidlechatter (1989), 마지막으로 Idle Chatter Junior (1999)의 네 곡입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Idle Chatter Junior는 개인적으로는 네 곡 중 가장 신나게 듣고 있는 곡입니다.
이 Idle Chatter 시리즈의 특징은 기본적으로는 컴퓨터에 의한 소리인 전자음악이지만 사람의 목소리를 변형시켜 이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사람의 목소리를 음악에 응용하는 것은 요즘에는 매우 흔한 기법입니다. 예전에는 보칼리제처럼 마치 목소리를 악기처럼 연주에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최근의 경향을 살펴보면 일부러 사람이 연주에 동참하는 경우보다는 기존의 연설문이나 가용한 육성 샘플로부터 일부를 발췌해서 또는 이를 다시 컴퓨터를 이용하여 변형시켜서 다른 악기나 컴퓨터의 소리와 합하여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Lansky의 이 시도는 그 중에서도 매우 독특한 편입니다. 단어라고 할 수 있을만한 것은 하나도 들리지 않습니다. 컴퓨터 음악이지만 조금 크게 틀어놓으면 맞추어 춤을 출 수도 있을 것 같은 음악입니다. 작곡가의 홈페이지에 있는 음원을 아래에 연결하였습니다.
Idle Chatter Jun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