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소개2014.03.03 21:10

초기의 전자음악은 주파수발진기라는 기계를 사용했습니다. 말 그대로 다양한 주파수의 전파를 만드는 장치로 여러 주파수를 조합하면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법이었지요. 이 기법도 정점에 이르면 소리의 다양성이 꽤 커지게 되는데, 슈토크하우젠 같은 작곡가는 자신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였지요.

암튼 여러 세대를 거쳐 전자음악은 이제 디지털의 영역으로 넘어와 기존 아날로그 악기를 위협하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는데요, 이 앨범은 다시 주파수발진기를 써서 만든 것 같은 음악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정확히는 음악이라기 보다는 소리의 흐름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제목이 뜻하는 것처럼 60 Hz(가정용전원의 주파수) 부근의 주파수를 적절히 조합하고 높낮이를 흔들어서 사인파만으로 이런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Steven Yi란 사람이 만든 오픈소스 코드를 사용하였다고 하네요. 암튼 과거의 주파수발진기로 만든 것보단 소리 자체는 훨씬 세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걸 한 시간씩 집중해서 듣는다는 것은 좀 모험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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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네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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