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for 18 Musicians - Steve Reich

몇 일 전 Bang on a Can All Stars의 연주회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틀전에 Bang on a Can 창시자의 한 사람인 작곡가Julia Wolfe의 강연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 오늘은 Steve Reich의 Music for 18 Musicians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Bang on a Can의 음악을 듣다보니, 갑자기 이 곡이 강하게 다시 듣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곡이 얼마나 유명한지, 이 곡만의 홈페이지가 따로 있네요.

1976년에 초연되었고, 같은 해에 도이치그라모폰에서 음반을 만들려고 녹음을 했는데, 발매는 결국 ECM에서 했지요. 그 음반은 발매 첫 해에 10만장이 팔렸다고 하였고, 지금도 현대음악계에서는 명반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 곡을 소개드리는 또 다른 이유는, 이 음악이 미니멀 음악의 정수인 "반복 속의 변화"를 잘 담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잠깐동안 듣고 있으면 거의 똑같은 소리가 계속 반복되고 있지만, 몇 분 뒤로 넘겨보면 아주 많이 다른 음악으로 변해 있지요. 다만 요즘의 미니멀 음악과는 달리 이 곡은 호홉이 매우 깁니다. 동영상이기에 조금 덜 지루하게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