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onos Quartet이 또 새로운 음악을 가지고 왔습니다. 올해 발매된 Kronos Quartet의 가장 최신 앨범입니다. 저도 처음 들어보는 Vladimir Martynov란 러시아 작곡가의 곡을 담고 있습니다. 한 곡쯤은 이미 제가 가지고 있다는 것은 나중에 알았지만요. 이차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6년에 태어났으니까 Gubaidulina나 Schnittke보다 반세대 정도 뒤의 작곡가인데 이들보다는 훨씬 지명도가 낮은 셈이지요.
Wikipedia의 설명을 보니 많은 전후 세대의 작곡가들이 아방가르드를 표방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었는데 그는 사실상 다른 음악을 추구했다고 하네요. 곡을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사실 낭만주의 음악의 연장선상에 있는 음악으로 들립니다. 그런 연유에서 서양음악계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아래 곡은 앨범의 첫 곡인 The Beatitudes입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복있는사람들이란 의미네요. 어떤 책 제목이기도 하구요. 조용하고 차분한 곡입니다. Kronos Quartet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곡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