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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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ballad - Bjork음악 소개 2014. 3. 29. 20:19
금관악기를 즐겨듣는 편은 아닌데, 작년 말에 젤로소 윈드 오케스트라라는 관악 합주단의 음악회를 갔던 것을 계기로 조금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금관하면 시카고 심포니의 박력있는 말러교향곡이나 대학 미식축구 하프타임에 나오는 밴드의 음악을 연상하곤 하는데, 이런 소규모의 관악합주 소리도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Asphalt Orchestra는 Bang on a Can에서 기획하여 조직한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연주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관악타악 합주단입니다. 유튜브에 가시면 여러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도 하나 링크해 놓았는데, 지하철역 입구를 걸어 나오면서 연주를 시작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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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thing Black Ground - Sarah Neufeld음악 소개 2014. 3. 23. 19:21
처음 듣는 음악을 동영상과 함께 들으면 아무래도 그냥 음악만 듣는 것보다 조금 더 쉽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 음악과 별 관련이 없어 보이는 동영상일지라도 말이지요. 위의 동영상에 보이는 개울위의 모형 집과 눈밭의 개 한 마리가 이 음악과 얼마나 관련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작곡가가 의도한 어떤 지역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더 알아보아야 하겠습니다.Sarah Neufeld는 몬트리올 기반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입니다. 유명한 락 밴드인 Arcade Fire의 멤버이기도 하고, 아주 오래 전에 소개드린 적 있는 Bell Orchestre의 설립자이기도 합니다. 락 그룹의 멤버가 작곡가로도 활동하는 것이 더 이상 생소하지 않네요.위의 음악은 Breathing Black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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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ings Left Unsaid - Caleb Burhans음악 소개 2014. 3. 21. 21:01
Evensong by Caleb Burhans Indie Classical Music의 원조라 할 수 있는 Bang on a Can에서 만든 레이블인 Cantaloupe Music이 드디어 Bandcamp를 통해서 음반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발매한 앨범은 모두 올라와 있고, 일부 2000년대 초중반에 발매된 앨범도 볼 수가 있네요. 굳이 음반을 사지 않더라도 전곡을 스트리밍으로 들어볼 수 있고, 맘에 들면 CD를 사는 것보다는 싼 가격에 음원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아마존 같은 사이트와는 달리 MP3 형식 뿐만 아니라, FLAC과 같은 무손실 압축 파일로 음원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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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is - Penguin Cafe음악 소개 2014. 3. 16. 11:51
영국 밴드인 Penguin Cafe의 지난달 발매 앨범 The Red Book에 두 번째 밴드로 수록된 곡입니다. Penguin Cafe는 1970년대 중반에 기타리스트 Simon Jeffes에 의해 결성된 밴드로, 원래는 Penguin Cafe Orchestra라 이름지었고, 전자악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그들이 직접 만든 서정적인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에 소개드린 적이 있는 Clogs나 Build와 같은 밴드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할 수 있지요.가끔 월드투어를 하는 모양이지만, 거의 영국 중심으로만 활동하여,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혀 모르던 밴드였습니다. 같은 영국 밴드이지만 Icebreaker와 같이 Bang on a Can과 긴밀한 관계를 갖던 악단과는 대조적이지요. 하지만 우연히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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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yrinth - Paul Giger음악 소개 2014. 3. 15. 19:06
스위스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Paul Giger의 2000년 ECM 발매 앨범인 Chartres에 실린 곡입니다. 파리 근교에 있는 Chartres 성당에서 직접 연주한 동영상이 있어 링크해 봅니다.현란한 바이올린 독주곡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바로크 음악과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 바하의 음악과는 또 완전히 다릅니다. 음의 다이나믹도 뚜렷하구요. 좀 오래된 곡이지만, 흔히 들을 수 있는 스타일의 곡이 아니어서, 여기 올려봅니다. 조용한 밤에 들으면 더 좋은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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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unt of Last Nightfall - David T. Little음악 소개 2014. 3. 6. 20:44
Haunt of Last Nightfall by David T. Little and Third Coast Percussion 오래전에는 음악잡지를 통해서나 직접 매장을 방문하여 신보 발매 소식을 접하곤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인터넷이 발달한 후에는 관심있는 작곡가나 음반회사의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해서 정보를 얻곤 했죠. 조금 더 좋은 상황이라면, 음반사의 메일링리스트에 가입해서 신보가 나오면 이메일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지금은 트위터로 가장 먼저 신보 소식을 듣습니다. 좋아하는 작곡가, 연주자, 음반사 등을 Follow하다 보면 자연스레 새로운 앨범이 나오는 것을 알게되지요.지난 주에 두 장에 앨범 발매 소식을 트위터로 접했습니다. 하나는 이미 소개드린 ~60 Hz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