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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natra - Michael Gordon
    음악 소개 2019. 8. 7. 20:20

     

    Michael Gordon은 전에도 소개드린 적이 있지만 저에게는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Bang on a Can을 설립한 세 명의 작곡가 중 한 명이기도 하지요. 20여년전 새로운 음악을 찾아 헤매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에 Bang on a Can을 알게 되었고, Michael Gordon의 Trance와 Yo Shakespeare와 같은 곡은 곧 제가 가장 자주 듣는 곡이 되었습니다. Bang on a Can은 제 음악감상 활동의 큰 변곡점이 되었고, 음악계에서도 같은 역할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재능있는 젊은 작곡가가 많지만, 당시에는 미니멀 음악 정도를 빼면, 현대음악은 모두 듣기 어려운 음악 뿐이었습니다. Bang on a Can이 그런 구도를 바꾸어 놓는 데 일조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Sonatra란 단어가 사전에 있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구글에서 Sonatra를 검색하면 첫 화면의 대부분은 이 곡에 관한 것으로 채워집니다. Sonata를 변형해서 무언가 의미를 부여한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어떤 연관성을 찾지는 못하겠습니다. Sonatra는 피아노 독주곡입니다. 악장이란 표현이 맞는 지 모르겠지만, 두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길이도 각각 15분 정도로 서로 비슷합니다. 분명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은 아닌데,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조금 크게 틀어 놓고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마치 15분간 무언가가 내 머리를 계속 두들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현대음악에서 15분이면 비교적 긴 곡이지만, 15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르게 금방 가 버립니다. 여름 밤에 시원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은 아닌 것 같은데 설명은 여기가지 하죠. 즐거운 감상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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